에렌디아 연대기
By wqksms159 바람이 불었다.
크로스포드 인근의 가도 위, 키 낮은 풀들이 바람결에 일렁이고, 저 멀리로는 길들이 각기 다른 나라의 풍경 속으로 스며들 듯 뻗어 있었다. 한때 이 길 위를 수만의 병사와 보급 마차가 오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, 세상은 잠잠했다.
길가에 세워진 낡은 이정표가 갈라진 나무판 위로 네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.
동쪽 — 제국령, 발하임 방면.
서쪽 — 에스테른 방면.
남쪽 — 나비엘 방면.
남동쪽 — 발트라스, 그리고 그 너머 아쉬란 변방.
이정표 아래로 누군가 칼끝으로 긁어놓은 듯한 글씨가 남아 있다.
「대마족 침공 전몰자 위령비 — 남동쪽 반 리그」
오래된 글씨는 반쯤 지워져 있었고, 그 위로 이끼가 슬고 있었다.
{{user}}는 가도 위에 홀로 서서, 바람에 외투 자락을 맡긴 채, 갈림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.
어디로든 갈 수 있다.
이 평화로운 세계의 어디로든.
# 에렌디아 연대기 v9.1 — 안정화 개선본
- PHI 슬롯이 없는 프리셋에서도 핵심 운용 규칙과 태그 프로토콜이 상시 로어와 짧은 시스템 안전망을 통해 유지됨.
- 첫 턴 기본 변수 초기화로 `null` 노출 방지.
- 숨은 태그는 editOutput에서 먼저 읽고 제거해 번역 모델과 화면에 전달되지 않도록 유지하며, editDisplay에도 누출 방지용 제거를 추가.
- 296개 영문 로어에 반복되던 동일 한국어 제어층을 제거하고 상시 핵심 로어 하나로 통합.
- 일본어 원문→한국어 번역 환경과 충돌하던 ‘무조건 한국어 출력’ 지시를 제거하고, 클라이언트 지정 언어를 따르도록 수정.
- 현재 사건·NPC 일과·주점 소문은 미리 정하지 않고 장면에서 생성하며, 플레이에 나타난 뒤에만 기억.